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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신수지 제치고 KBS배 최고 점수 획득

기사입력 2010.09.02 17:58 / 기사수정 2010.09.02 18:1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6, 세종고)가 신수지(19, 세종대)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국내 정상에 올랐다.

손연재는 2일, 충북 제천시 대원대학 민송체육관에서 열린 제35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 고등부 개인종합에 출전해 총점 102.075점을 받았다. 102.025점을 기록한 신수지(19, 세종대)를 간발의 차이로 제친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고등부 1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주니어 선수로 활약한 손연재는 올해부터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3월 20일 열린 2010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른 손연재는 7월 중순에 열린 제 23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에 출전해 고등부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개인종합 점수 총점은 신수지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40여일 후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첫 종목으로 줄을 연기한 손연재는 25.550점을 받았다. 줄에서는 큰 실수 없이 무난한 연기를 펼쳤지만 두 번째로 연기한 후프에서는 몇 가지 실수가 나오며 25.05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볼과 리본에서 각각 25.925점과 25.375점을 받았다.

지난달 29일(한국 시각) 막을 내린 2010 FIG(국제체조연맹) 월드컵 시리즈 이탈리아 페사로 대회에 출전한 손연재는 개인종합 22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22위에 이름을 올린 손연재는 아시아 선수 중,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리며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에 도착하고 곧바로 KBS배에 출전한 손연재는 시차 적응 문제로 고생했다. 손연재를 비롯해 이탈리아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인 신수지와 이경화(22, 세종대), 그리고 김윤희(19, 세종대)는 모두 수면을 취하지 못한채 최악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렀다.

한편, 2위에 오른 신수지는 줄(26.075), 후프(24.925), 볼(25.650), 그리고 리본(25.375)의 점수를 합친 총점 102.025점을 받아 대학부 1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 동안 부상으로 인해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신수지는 이탈리아 월드컵시리즈에서 41위에 머물렀다. 시차 문제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주사를 맞고 대회에 출전하는 투혼을 펼쳐 대학부 1위 자리를 지켰다.

국가대표 김윤희는 100.175점을 받았고 이경화는 96.925점을 기록했다. 이다애(김포고)는 87.825점을 기록해 손연재에 이어 고등부 개인종합 2위에 올랐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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