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던 아롤디스 채프먼(22, 신시내티 레즈)이 두 번째 등판에서는 데뷔 첫 승을 챙겼다.
2일(이하 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채프먼은 팀이 0-1로 뒤져 있던 7회 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103마일(166km)의 광속구를 선보였던 채프먼의 이날 최고 구속은 104마일(167km)이었다.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02마일(164km)을 웃돌았다.
채프먼은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7회 초,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첫 타자 로렌조 케인을 상대로는 99마일, 102마일의 패스트볼을 연거푸 던져 3루수 앞 땅볼을 이끌어냈다.
다음 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는 102마일의 패스트볼, 커터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끈 뒤 4구째, 몸쪽 낮은 커터로 삼진 처리했다.
조나단 루크로이와의 승부가 이날 승부의 백미였다. 볼로 판정되긴 했지만 1구와 4구째 던진 패스트볼의 구속은 104마일(167km)로 기록됐다.
102마일의 패스트볼과 커터로 카운트를 잡은 채프먼은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신시내티는 라이언 헤니건의 스리런 홈런 포함 7회 말에만 대거 6득점, 채프먼에게 데뷔 첫 구원승을 안겼다.
신시내티는 6-1 승리로 4연승을 거뒀고,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에 8경기 앞선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사진 = 아롤디스 채프먼 ⓒ MLB / 신시내티 레즈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