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더블헤더를 치른 LG 트윈스가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을 치른다. 전날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6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7연승을 노린다. 선발투수로 차우찬이 등판해 키움 에릭 요키시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는 전날 선발 등판한 정찬헌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특별 엔트리로 합류했던 백승현을 다시 1군에 등록했다. 정찬헌은 관리 차원의 말소. 특별 엔트리로 등록된 선수는 다음날 자동 말소되고, 말소 후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재등록이 가능해 백승현이 곧바로 합류했다.
백승현이 바로 등록이 되면서 더블헤더를 모두 소화한 오지환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구본혁이 유격수를, 백승현이 3루수를 맡는다. 경기를 앞두고 류중일 감독은 "유격수는 수비 범위가 넓고 베이스 백업, 커버 등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두 경기를 하면 힘들다"고 오지환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만약 백승현이 등록되지 않았다면 오지환이 다시 선발로 나가야 했지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LG는 키움 요키시를 상대로 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라모스(1루수)~정근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구본혁(유격수)~백승현(3루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전날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된 김민성은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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