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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콜센타' 임영웅, 아들 잃은 母 사연에 오열→녹화 중단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5.15 09:50 / 기사수정 2020.05.15 09:33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이 아들을 떠나보낸 어머니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미스터트롯 TOP7이 '가족들을 위한 노래'라는 주제로 신청자들의 신청곡을 받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TOP7 멤버들은 첫 곡으로 '강원도 아리랑'을 선곡, 한복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이날 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이 가정의 달 효 특집이었던 만큼 멤버들은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첫 번째로 연결된 인천 신청자는 이찬원을 지목했다. 이찬원은 '칠갑산'으로 98점을 얻으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이어 전북 신청자는 광주에 있는 시어머니를 위해 박서진의 '사랑의 나이'를 신청했다. 임영웅은 100점을 달성해 인덕션을 선물로 전했다.

다음 신청자는 인도네시아에 거주 중인 팬이었다. 처음으로 해외 콜과 연결된 장민호는 기쁜 마음으로 달려 나갔다. 그러나 통신 상황이 좋지 않아 계속해서 전화가 끊어지는 사태가 발생하자 장민호는 간절하게 "누나"를 외치며 "매번 나한테만 왜 이러는 거냐"며 제작진을 의심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전화가 연결됐고, 신청곡은 남진의 '가슴 아프게'였다. 신청자는 "작년에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인도네시아에 있어서 직장 때문에 마지막을 못 지켰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장민호는 '가슴 아프게' 무대로 신청자에게 위로를 선사했다. 

다음 콜의 주인공은 세종시에 사는 고등학교 선생님이었다. 신청자는 정동원을 지목, 그의 데뷔곡 '효도합시다'를 요청했다. 정동원은 자신의 곡을 신나게 열창했지만 아쉽게 85점을 기록했다. 이에 TOP7은 "자기 노래를 하면 꼭 그렇더라"라며 정동원을 다독였다. 


'사랑의 콜센타' 최초 4500통 넘게 전화를 했다는 제주도 신청자는 3년 전 아들을 육종암으로 잃었다면서 "'미스터트롯' 덕분에 몸도 마음도 많이 회복됐다. 우리 아들이 살아있다면 28살이 되었을 텐데 그분과 너무 닮았다. 너무 똑같이 생겨서 깜짝 놀랐다"고 임영웅을 지목했다. 신청자는 "저희 아버님도 항암치료 중이셔서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아들에게 못 다한 이야기를 전하라고 하자 신청자는 "엄마는 잘 지내고 있다. 그 곳에서는 농구도 열심히 하길 바란다"며 "다음에 엄마랑 만나자, 사랑한다 아들아"고 전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임영웅은 먼저 하늘을 떠난 아들을 대신해 "엄마 사랑해요"라고 답했다.

임영웅은 신청곡 '마법의 성'을 아들의 마음으로 불러보겠다고 무대에 올랐지만 이윽고 눈물을 쏟으며 무대를 중단하고 말았다. 장민호와 영탁의 위로로 다시 무대에 오른 임영웅은 감정을 가다듬고 노래를 재개했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임영웅은 노래가 끝난 후 "언젠가 저를 보시면 꼭 얘기 해달라. 제가 앞으로 아들이 되겠다. 아들처럼 생각해달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후 경기도 신청자는 "심장이 콩탁콩탁 뛴다"며 영탁의 팬임을 밝혔다. 신청자는 "'옆집 누나'를 '옆집 영탁'으로 개사해서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영탁은 100점 올하트를 기록했다. 


서울 신청자는 김호중에게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신청하며 "이틀 전이 장모님 기일이었고 내일은 어머님 기일이다. 부모님이 저희가 나이들기 전에 다 돌아가셔서 효도를 못했다는 아쉬움이 많은 달이다"라고 사연을 공개했다. 김호중은 "저에게 이 노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게 한 곡이다. 우린 다 이별하며 살고 있지만 또 좋은 날도 있으니 노래로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노래를 열창했다. 

전북 신청자는 김희재에게 이미자의 '열아홉 순정'을 신청했다. 별명이 '울산 이미자'인 김희재는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어 대전 신청자는 임영웅에게 '진정인가요'를 요청했고, 임영웅은 "TOP7 중 꼭 같이 이 노래를 불러보고 싶은 친구가 있었다"고 즉석에서 이찬원과 듀엣 무대를 꾸몄다. 

MC들은 "백점 성공하면 1016콜 전원 선물, 실패하면 벌칙"이라면서 제안을 걸었다. 이때, 의문의 항의전화가 왔다. 효도송 전문이라는 그는 "동네에서 효도잔치의 BTS"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갑자기 무대위로 누군가 등장했다. 바로 가수 진성이었다. 진성은 깜짝 손님으로 열창, 무려 두 곡을 부른 후 100점을 기록했다. 덕분에 모든 신청자들 1061명에게 선물이 돌아갔다. 

이날 계속해서 낮은 점수가 이어지자 MC들은 "100점 성공하면 1016콜 전원에게 선물, 실패하면 벌칙을 주겠다"고 제안, TOP7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진성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올하트 획득에 성공, 시청자 전원의 선물을 획득했다. TOP7은 진성의 기를 받아 '사랑의 트위스트'로 단체 무대를 꾸몄지만 아쉽게도 90점을 받아 벌칙을 수행하게 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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