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맛남의 광장' 백종원이 열무로 신메뉴를 선보이며 미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4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 24회에서는 양세형, 소유, 김희철, 김동준, 나은이 열무 미식회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과 나은은 열무 농가를 찾았다. 농민은 "2월 초에 출하했는데, 3kg에 1,500원 받는다. 작년엔 6천 원 이상 나갔다"라고 밝혔다. 비닐하우스 한 동을 출하해도 80만 원밖에 못 받는단 말이었다. 농민은 "가슴 아파도 하는 거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백종원과 나은은 생열무비빔밥을 맛보았다. 백종원은 나은에게 "김치 비비지 말고 그냥 먹어봐. 내 말을 믿어"라고 했지만, 나은은 "전 이렇게 먹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백종원, 소유,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은 열무로 요리 연구를 시작했다. 먼저 백종원은 간단하게 열무김치 담는 법을 알려준 후 점심 식사 메뉴가 열무김치 국수라고 밝혔다.
그러자 소유는 "저도 열무국수를 준비했다. 열무 비빔국수"라고 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물국수와 비빔국수 중 기습 인기투표를 했다. 소유는 "라인 타지 말고 식성으로 가라"라고 호소했지만, 김동준, 양세형, 김희철은 물국수 쪽으로 가 웃음을 자아냈다. 대신 백종원이 비빔 국수로 갔다.
소유는 "나만 보고 있으니까 긴장된다"라면서 요리를 시작했다. 소유는 열무김치 국물이 좀 필요하다고 했고, 백종원은 "짬짜면으로 하겠단 거 아니냐"라고 견제하는 척하기도. 소유는 만족스러워했지만, 아쉽다는 평이 나왔다. 단맛이 부족한 것이었다. 백종원은 긴급 처방으로 설탕과 함께 볶은 양파를 추가했고, 멤버들은 볶은 양파의 위대함에 감탄했다.
다음은 백종원의 열무 물국수. 백종원은 "난 굉장히 불리하다. 면이 탱탱 불었다"라며 자신이 불리하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연겨자가 들어간 열무 물국수를 먹은 소유는 "국수 먹는 느낌인데 냉면 먹는 느낌이 난다"라고 밝혔다. 김동준 역시 "국수 반, 냉면 반이다. 국물이 너무 맛있다"라고 했다.
이어 백종원은 열무 양념장을 만든 후 열무된장면을 완성했다. 양세형은 "태어나서 비슷한 걸 본 적도 없다"라며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다"라고 밝혔다. 김동준은 "이거 중화제육면 이겼다"라며 극찬을 했다.
백종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 여행 가서 공심채 볶음 먹어보고 그리워하지 않냐. 우린 열무가 있다"라며 열무돼지고기볶음을 선보였다. 열무를 살짝 데친 후 요리하는 게 포인트였다. 또한 백종원은 꽁치조림에 시래기 대신 열무를 넣었다. 김동준은 "왜 이렇게 맛있냐. 열무에서 묵은지의 맛이 난다. 시래기와는 다른 맛이다"라며 감탄했다.
이후 열무 미식회가 열렸다. 야채를 안 먹는 아이들도 열무를 맛있게 먹었고, 농민들도 색다른 열무 요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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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