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과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나란히 2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LG의 팀 간 3차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LG 윌슨과 SK 박종훈은 나란히 홈런 한 개 씩을 허용했고, 각각 6이닝 2실점,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두 투수 2-2 동점 상황 내려가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박종훈 공에 헛돈 LG 방망이
박종훈은 2경기 연속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아쉽지만 이번에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첫 승은 불발 됐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깔끔했다.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
1회를 11구로 삼자범퇴 처리한 박종훈은 2회 라모스,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박용택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주자 3루 상황에서 오지환 삼진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3회 정주현에게 홈런을 허용했고, 이천웅에게 안타와 도루를,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잃었다. 4회에는 선두 김민성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박용택과 오지환, 유강남을 모두 K-K-K 처리했다.
무엇보다 5회 정주현과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포수 이홍구의 3루 도루 저지 도움을 받았고, 이천웅과 채은성을 삼진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이날 박종훈은 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윌슨의 '부활 모드'
지난 8일 창원 NC전에서 4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던 윌슨은 이날 지난해 에이스의 모습을 찾아나갔다. 6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 기록. 총 투구수는 77개로 가뿐했다.
경기 초반 공이 다시 높았고, 2회 로맥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홈런 직후 한동민과 정의윤, 이홍구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내면서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회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로맥에게 안타를 허용, 정의윤의 땅볼 때 비디오 판독 끝 점수를 허용했으나 위기가 길어지지는 않았다. 이홍구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이닝을 끝냈다. 이후에도 큰 위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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