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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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 금지' EPL, 팀 훈련에도 거리두기 엄격 적용

기사입력 2020.05.13 09:57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재개를 앞두고 팀 훈련을 앞두고 있다. 실전을 위한 훈련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철저한 거리두기가 시행될 예정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3일(한국시간) "EPL 선수와 감독 등에게 발송된 훈련 재개 관련 공식 문건을 입수했다"라며 내용을 보도했다.

EPL은 코로나 여파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중단됐다. 영국 내 봉쇄 조치가 조금씩 완화됨에 따라 6월 12일을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팀의 단체 훈련이 오는 18일부터 단계적으로 허용될 예정이다.

BBC에 따르면 팀 훈련이 허용되더라도 첫 단계에서는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대책이 적용된다. 훈련 시간은 75분까지로 제한되고, 훈련 중 태클은 금지다. 선수들이 그룹을 이룰 때는 5명까지로 제한한다. 의무실이나 체육관 외에 공동 영역에 모여서도 안 된다.

매 세션이 종료되면 코너 플래그와 공, 콘, 골대, 지면 등은 소독해야 한다. 선수들은 매일 훈련 전 체온을 재고 문진표를 작성해야 하며, 일주일에 두 차례 검사를 받는다.


또한 훈련장을 오가는 이동수단을 공유해선 안 되고, 팀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는 것도 금지된다. 개인 차량은 정기적으로 소독 및 청소해야 한다.

구체적인 윤곽이 잡히고 관련 지침이나 대책도 나오고 있지만, 구성원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BBC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는 선수, 흑인 선수들이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라며 "PFA는 고위험군 선수에 대한 위험성 평가와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라고 전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이나 웨일스에선 백인보다 흑인이 코로나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거의 두 배나 높다. 흑인 선수들은 이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선수와 리그, 의무 관계자, PFA 측이 13일 회의를 열어 의료 지침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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