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거대 자본 인수를 앞두고 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거물급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엔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스페인 마르카 등에 따르면 뉴캐슬은 베일 이적료로 5천300만 파운드(약 800억원)를 준비했다.
베일은 2013/14 시즌을 앞두고 1억 1백만 유로(약 1,344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2015/16 시즌까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 잦은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올 시즌엔 지네딘 지단 감독과 불화까지 겹치는 등 18경기(3골 2도움) 출전에 그치고 있다. 베일은 부상 중 골프를 치고, 종종 경기가 끝나기 전 홀로 퇴근하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신뢰마저 잃어 가고 있다.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 주급만 5억 원에 달하는 베일은 큰 골칫거리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을 팔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재 기량에 비해 높은 이적료와 주급으로 인해 대부분 구단이 영입을 꺼렸지만, 곧 '부자 구단'이 될 뉴캐슬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희소식이다.
자산이 무려 3천200억 파운드(약 484조 원)나 되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 펀드(PIF)는 뉴캐슬 인수를 추진 중이고, 곧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PIF를 이끄는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의 개인 자산은 축구계 최고 갑부로 유명한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 만수르의 자산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도 베일을 원한다는 의사를 컨소시엄 측에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은 "순조롭게 진행 중인 뉴캐슬 매각 협상이 타결되면 구단은 곧바로 베일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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