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주민의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 폭언 등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최모(59)씨에게 '갑질'을 한 A씨가 연예계 종사자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A씨와 관계된 일부 가수들이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최모씨가 지난 10일 자신의 집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는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져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
최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에는 아파트 주민 A씨의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 폭언 등 '갑질'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에 따르면 A씨가 최씨와 아파트 단지 내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었을 때 그를 폭행하거나 관리사무소에 데려가 경비 일을 그만 두라는 식으로 몰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A씨가 유명 트로트 가수의 매니저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특정 가수들의 실명까지 거론되면서 A씨와 연관을 지어 논란이 더욱더 커졌다.
이에 가장 먼저 태진아가 자신의 매니저가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태진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매니저 없이 활동해왔다. 스케줄 관리해주는 분 또한 여성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이 인터넷상에서 물의를 일으키는 가짜뉴스라고 강조하면서 "저희 회사와는 아무 관련 없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또 A씨와 앨범 작업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진 유명 가수 B씨 역시 자신과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A씨와는 몇 년 전 앨범 작업 때문에 만난 게 전부다. 이후로는 연락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B씨는 "저와는 전혀 관계 없는 사람이다. 전혀 모르는 일이니 관련 짓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요청했다.
이처럼 태진아를 비롯해 여러 가수들이 속속 A씨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으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A씨의 '갑질' 횡포로 인한 사회적 공분이 가요계까지 확산되면서 대중의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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