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아파트 경비원 최모(59)씨가 주민 갑질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가해자 A씨가 유명 가수의 프로듀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최 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께 자신의 집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숨진 최 씨는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최 씨가 지난달 21일 아파트 단지 내 주차 문제로 주민 A씨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A씨는 최 씨를 폭행한 후 관리사무소로 끌고 가 경비 일을 그만두라는 식으로 얘기했다.
더불어 유족들은 A씨가 최 씨를 화장실로 끌고 가 여러 차례 폭행했다고도 주장하고 이쓴 상황. 최 씨는 이튿 날 상해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지만 고소인 조사를 받기 전 숨지고 말았다.
그 가운데 폭행 가해자 A씨가 연예계 종사자라는 보도가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A씨는 트로트 가수 B씨의 프로듀서로도 활동했으며, 올해 초 여성 듀오 싱글 프로듀싱에도 나섰다.
한편 A씨는 자신이 이웃들 앞에서 모욕을 당했다며 지난 달 최 씨를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A씨는 "유족과 주민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억울하다. 허위사실을 말하는 일부 주민과 유족을 상대로 형사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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