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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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재개에 격분한 로즈 "축구는 가장 마지막 고려 사항"

기사입력 2020.05.12 12:04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대니 로즈(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영국 정부의 프로 스포츠 재개 소식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대한 조건부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동시에 EPL 등 실내 스포츠 행사의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부는 "방송 중계가 이뤄지는 무관중 문화, 스포츠 이벤트는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허용할 수 있다. 다만, 6월 1일 이전에는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경기장에 관중이 출입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선 "확진자 수가 눈에 띌 정도로 감소한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무관중으로라도 스포츠 경기를 허용하는 것은 "국민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아직 코로나 피해가 눈에 띄게 줄어들지 않았다.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19,183명으로 하루 새 3,923명 늘어났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31,855명으로 269명 추가됐다.

팬들은 집에서 중계를 통해 경기를 지켜보겠지만, 직접 뛰는 선수들의 입장은 다르다. 로즈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큰 불만을 드러냈다.

12일(한국시간)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로즈는 자신의 SNS 라이브를 통해 "정부는 축구가 국가의 사기를 진작시킬 것이기 때문에 리그를 재개한다고 말했다. 나는 나라의 사기에 대해 조금도 개의치 않는다. 사람들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다.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가 대량으로 줄어들 때까지 축구를 재개하는 것에 대해 언급해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곧 알게 되겠지. 난 금요일에 코로나 테스트를 받는다.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라며 "난 6월 1일까지 축구 금지라는 발표도 듣지 않았다. 재개 여부엔 관심조차 없다.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것이 슬플 뿐이다. 축구는 가장 마지막에 정리되어야 할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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