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트롯신이 떴다' 측이 '뽕숭아학당' 출연자 겹치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1일 SBS '트롯신이 떴다'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이 '뽕숭아학당' 출연 전 상의를 했다. 출연자들은 트로트에 관한 프로그램이니까 좋은 취지로 참여를 했고, 저희도 편성만 겹치지 않으면 괜찮다고 했다"며 "출연자들이 사전에 편성에 관해 체크를 했고, 편성이 겹치지 않는다고 했는데 기사를 통해 편성이 겹친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들은 동시간대라면 출연을 안 했을 거라고 했다. 기사로 편성이 겹친 것을 확인한 후 '뽕숭아학당' 제작진들에게 항의 문자와 전화를 남겼다고 했다"며 "겹치기 출연을 하게 되면 피해는 출연자들에게 돌아간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붐 씨가 현재 '트롯신이 떴다' 녹화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난 5일 녹화에 참여했다"며 "'출연자 겹치기'가 문제지 콘셉트는 전혀 문제가 아니다. 문제의 초점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는데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TV조선은 오는 13일 새 트로트 프로그램 '뽕숭아학당'을 방영한다고 밝혔다. '뽕숭아학당'은 '미스터트롯'이 탄생시킨 '트롯맨 F4'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가 초심으로 돌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트롯 가수, 국민가수로 거듭나기 위해 배움을 이어가는 본격 성장 예능 프로그램.
특히 첫회에서 설운도, 김연자, 주현미, 장윤정의 출연이 예고됐다. 또 붐이 MC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트롯신이 떴다'와 '뽕숭아학당'의 방송 시간이 오후 10시로 겹쳤고, 이에 출연자들의 겹치기 출연 논란이 제기됐다.
이후 TV조선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레전드들의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제작진은 이미 이 부분을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레전드들에게 말씀드린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붐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트롯신이 떴다' 해외 촬영 일정이 변경, 지연되면서 기존의 녹화분이 남아있을 뿐, 현재 '트롯신이 떴다' 녹화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무엇보다 '뽕숭아학당'과 '트롯신이 떴다'는 콘셉트 자체가 아예 다른 프로그램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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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