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30 17:19 / 기사수정 2010.08.30 17:19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란과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30일 오전 발표한 가운데 김주영(경남 FC)이 깜짝 발탁돼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K-리그 2년차인 김주영은 지난 시즌 혜성 같이 나타난 경남의 수비수로 '조광래 유치원' 돌풍의 주역 중 한 명이다. 데뷔 시즌에 21경기를 소화했을 정도로 조광래 감독으로부터 중용 받았던 김주영은 올 시즌에도 23경기에 나서며 경남 돌풍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김주영은 대학 시절 축구를 잠시 그만두고 호주로 떠났을 정도로 엘리트 코스와 거리가 먼 선수였다. 축구를 잊고 살던 김주영을 호주까지 찾아가 다시 축구화를 신게 한 장본인이 바로 조광래 감독이다. 그야말로 조광래 감독과 끊을 수 없는 축구 인생을 살고 있는 김주영이다.
조광래 감독과 만남 이후 2009년 드래프트를 통해 경남에 입단한 김주영은 작년 후반기 경남이 플랫 4에서 플랫 3로 바꾸며 빛을 보기 시작했다. 184cm의 키에서 나오는 제공권과 스피드를 앞세운 커버 플레이는 김주영을 한국축구 수비진의 미래로 부르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미완의 젊은 방패'였던 김주영을 국가대표로 발탁하며 조광래 감독은 애제자에 "대표팀 주전 선수로서는 부족함이 있지만, 기존의 중앙 수비수보다 스피드면에 앞선다"며 "김주영도 얼마든지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
조광래식 플랫 3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그 어떤 수비수보다 조광래 감독 스타일을 잘 아는 김주영이 대표팀에서 윤빛가람(경남 FC)에 이어 '조광래 유치원' 성공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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