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EBS(사장 김명중)가 대한민국 영화사 100년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한국영화 100년을 돌아보다 : 내 인생의 한국영화'를 11일과 18일 EBS 1TV에서 방송한다.
'한국영화 100년을 돌아보다 : 내 인생의 한국영화'는 1919년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가 단성사에서 상영된 이후, 한국영화의 굴곡을 임권택, 봉준호, 전도연, 이병헌 등 영화계 대표 감독과 배우들을 통해 들어보는 영화 다큐멘터리다. 위기와 도전의 역사였던 한국영화 100년사를 스무 명이 넘는 감독, 배우, 제작자가 직접 전한다.
11일 방송되는 1부 '나의 사랑 나의 영화'는 70년대 '별들의 고향'부터 칸과 아카데미를 동시에 석권하며 전 세계의 축하를 받은 '기생충'까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특별한 한국 영화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기생충' 제작 뒷이야기를 봉준호 감독의 목소리로 듣고, 전도연이 '밀양'에서 아이 잃은 엄마 역할을 미혼 상황에서 연기했던 고충을 토로한다.
또 이병헌이 할리우드 진출할 때의 고민과 최근 해외 영화 관계자들이 말하는 한국영화의 저력을 이야기하고, 한국영화 근대사의 산증인인 안성기가 오늘날까지 현역배우로 지내오며 겪은 영화계의 전반과 자신에게 특별했던 영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18일 방송인 2부 '모던뽀이, 단성사에 가다'는 한국 최초 영화인 1919년 '의리적 구토'에서부터 1960년대 한국영화의 전성기까지 영화사를 다룬다.
일제 강점기에도 살아온 한국영화와 영화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한국영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1960년대를 대표하는 원로배우 신영균이 육성으로 당시 특수 촬영 기술이 없어 얼굴 옆으로 진짜 총을 쐈다는 '빨간 마후라' 촬영 당시의 비화를 이야기해, 영화계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한다.
특별한 한국영화 100년의 역사와 뒷이야기들을 다룬 이번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은 조여정과 안성기가 맡았다.
'기생충'의 히로인인 배우 조여정은 1부, 살아있는 한국영화사인 배우 안성기는 2부의 내레이션에 참여한다. 특히 조여정은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나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은 이번이 처음 도전한 것으로, "기회가 닿으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며 때로는 밝고 유쾌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내레이션 녹음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한국영화 100년을 돌아보다 : 내 인생의 한국영화' 2부작은 11일과 18일 오후 10시 4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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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