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축구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중단됐다. 스페인 내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해 재개 여부가 불투명했다. 한때 '리그 취소' 주장에 힘이 실리기도 했지만, 다시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지난 3일 "축구가 돌아오길 바란다. 라리가와 스페인축구연맹이 리그 재개 시점을 스스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지난주부터 외출을 허용했고, 11일부터 호텔 영업과 식당의 야외 영업도 허가하는 등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1일(한국시간) "라모스는 라리가와 스페인을 위해 축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라며 인터뷰를 게재했다.
라모스는 "스페인은 경제적으로 축구를 필요로 한다. 국민들 역시 축구를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난 다시 경쟁을 하고 싶다. 라리가가 다시 재개되기 위해선 이 바이러스가 완화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라모스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우리는 이 일을 이겨낼 것이다. 함께 모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16승 8무 3패(승점 56)로 바르셀로나(18승 4무 5패, 승점 58)에 1위를 내준 상황이다. 앞으로 11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리그가 재개될 시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라리가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 2부 리그를 합쳐 5명의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선수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라고 발표했다. 라모스의 바람과 달리 리그 재개에 다시 한번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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