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루이 사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호날두는 2003년 18살의 나이에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어린 나이에도 화려한 테크닉을 갖춘 호날두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퍼거슨 전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현대 축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했고,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5번이나 수상했다.
모든 슈퍼스타들이 그렇듯, 호날두도 재능으로만 그 자리에 올라선 것은 아니다. 호날두는 동료들 마저 혀를 내두를 만큼 엄청난 훈련량과 승부욕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그 승부욕으로 인해 동료들과 마찰을 빚을 때도 있었지만, 그마저도 지금의 호날두를 있게 했다.
사하는 2004년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로 합류했다. 이후 약 4년간 호날두와 함께했다. 사하의 기억엔 호날두는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엄청난 재능을 갖춘 노력파와 동시에 건방진 선수였다.
사하는 7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채널은 MUTV를 통해 "호날두는 18살 때부터 경쟁자들을 이기고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야 했다"라며 "사람들이 뭐라고 일관된 자신감으로 훈련을 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어린 나이에 자신을 분석하고 성장시키는 것만큼은 정말 천재적이었다. 축구 기술 같은 다른 재능보다 더 나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 나이에 맨유에 와서 더 앞을 보고 비전을 갖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호날두는 그 일을 해냈다. 내가 호날두를 존경하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사하는 호날두의 다소 건방진 모습도 회상했다. "호날두는 훈련 중 '너는 더 웃으면서 플레이할 필요가 있어'라고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 보통 어린 선수가 그렇게 말하면 한 마디 했겠지만, 호날두의 말이 진짜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호날두는 선수 생활 동안 사람들에게 건방지게 굴었다. 사람들은 그걸 이해할 수 없었다. 호날두는 다른 사람들보다 너무 위에 있다. 그래서 호날두가 정상적으로 말해도 다른 사람들에겐 이상하게 들린다. 놀라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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