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팬들의 많은 비난을 받던 프레드가 완전히 달라졌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7일(한국시간) 프레드가 AP 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게재하며 "맨유에서 부진했던 첫 시즌을 기억하며 여러 요인을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레드는 2018/19 시즌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안데르 에레라와 결별한 맨유는 샤흐타르에서 맹활약을 펼친 프레드를 낙점했다.
이적료는 무려 5,900만 유로(약 780억 원)에 달했다. 비싼 이적료를 지불한 만큼 기대가 컸지만, 실망은 배가 됐다. 프레드는 첫 시즌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별다른 부상이 있던 것도 아니었지만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았고, 이렇게 또 돈을 날리는듯했다.
올 시즌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많은 활동량과 성실함, 번뜩이는 패스로 중원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스콜스같이 헌신적인 선수"라며 극찬하기까지 했다.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 네마냐 마티치 등 기존 선수들의 활약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더해진 맨유 중원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프레드는 AP 뉴스와 인터뷰에서 "첫 시즌은 내게 정말 힘들었다. 영국에 정착하는 과정도 힘들었지만, 아들의 탄생 같은 내 인생에 다양한 일이 일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난 끔찍한 첫 시즌을 보낸 것이 이런 여러 가지 이유가 뒤섞여서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개인적인 일로 인해 경기력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많다. 모든 일이 해결되자 프레드는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모든 면에서 확실히 정착했다. 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누리고 있다. 멋지고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영국에 완전히 정착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올 시즌 활약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EPL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상황이다. 6월 중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건 없다. 프레드는 "솔직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중립 장소에서 경기를 한다는 소문도 있다. 추측일 뿐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우선 팀 훈련에 복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난 경기에 뛰고 싶다. 모두가 그럴 것이다. 우리가 이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모든 가족이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돌아가긴 어렵겠지만, 축구가 멈춘 시점부터 어떻게든 재개되길 바란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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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