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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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마드리드, 인테르 2-0 제압…사상 첫 슈퍼컵 우승

기사입력 2010.08.28 12:25 / 기사수정 2010.08.28 12:27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가 인테르를 제압하며 사상 처음으로 UEFA 슈퍼컵 우승에 성공했다.

AT는 28일 새벽(한국시각) 모나코의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시즌 UEFA 슈퍼컵 경기에서 후반에 나온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와 세르히오 아게로의 연속 득점으로 인테르에 2-0으로 승리했다.

애초 이날 경기는 인테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비록 AT가 알짜배기 선수가 많을지라도, 6관왕 달성에 도전하는 인테르의 벽을 넘기는 힘들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AT는 공수양면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우세한 경기력으로 인테르라는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4-1-3-2형태로 경기에 나선 AT는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와 시망 사브로사로 이어진 측면 미드필더가 공간을 벌이고 나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형태로 공격에 임했다. 반면 4-3-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인테르는 원투 패스를 통해 상대 뒷공간을 허무는 패스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28분 인테르는 코너킥 상황에서 베슬리 스네이더르가 올려준 공을 왈테르 사무엘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31분에는 에토가 왼쪽 진영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나서 오른발 터닝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반격에 나선 AT는 33분 레예스의 패스를 받은 아게로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이 역시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인테르는 후반 2분 디에고 밀리토가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AT 역시 최전방 공격수 아게로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혀 고전했다. 게다가 AT는 후반 13분 레예스가 페널티박스에서 때린 절묘한 왼발 인사이드 킥과 이후 나온 아게로의 오른발 슈팅이 연속으로 줄리우 세자르의 선방에 막히며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치열한 접전이 진행된 가운데 선제 득점의 주인공은 AT였다. AT는 후반 16분 레예스가 상대 수비진의 혼란을 틈타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아게로의 패스도 좋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을 올린 레예스의 집중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위기에 몰린 인테르는 데얀 스탄코비치를 대신해 고란 판데프를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특히 후반 17분에는 밀리토가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오프 사이드로 무산됐다. 반면 AT는 진영을 아래로 내리면서 인테르의 맹공을 줄기차게 막아내며 역습을 시도했다.

결국 AT는 후반 38분 아게로의 추가 득점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아게로가 시망이 왼쪽에서 올려준 낮은 크로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만회 득점을 노린 인테르는 후반 종료 직전 라울 가르시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온 밀리토가 실축하는 바람에 만회 득점을 넣지 못했다.

▲ 2010/11 UEFA 슈퍼컵: 인테르 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 기록

득점: 레예스(후’16) 아게로(후’38)

경고: 시망(후’42) 라울 가르시아(후43 이하 AT), 사무엘(후’46 이하 인테르)

퇴장:

인테르: 줄리우 세자르(GK), 마이콘, 루시우, 사무엘, 키부, 사네티, 캄비아소, 스탄코비치(후’22 판데프), 스네이더르(후’33 쿠티뉴), 에토, 밀리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 헤아(GK), 위팔루시, 고딘, 페레아, 도밍게스, 레예스(후’23 프란 메리다), 아순상, 가르시아, 시망(후’47 카마초), 아게로, 포를란

[사진= AT 마드리드 (C) 엘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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