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8 12:30 / 기사수정 2010.08.28 12:30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산소 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무난한 상대 웨스트햄을 상대로 시즌 첫 골과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박지성은 29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 출격을 준비한다. 지난 2라운드 풀럼전에서 선발 출장해 시즌 첫 경기를 뛰었던 박지성은 이번 웨스트햄전에서 마수걸이 골 또는 도움을 노리고 있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박지성의 공격포인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이전까지만 해도 박지성은 초반에 적응기를 겪은 뒤 중반 이후에 공격포인트를 잇달아 기록하는 '슬로 스타터'다운 면모를 보여 왔다. 가장 빠른 시기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것이 지난 2008/09 시즌 당시 9월 21일(첼시전 1골)이었다.
새 시즌이 시작되는 8월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으면서 해를 넘긴 뒤 2월에야 첫 공격포인트를 쏘아올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월드컵 후 각종 행사, 언론 인터뷰 등에도 꾸준하게 몸관리를 하면서 프리 시즌 매치와 커뮤니티 실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리고 풀럼전에서도 공수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치며 가능성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잔부상없이 시즌 출발을 산뜻하게 한 것이 고무적이다. 아직 시즌 한 경기밖에 뛰지 않아 최상의 수준은 아니었지만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와 활동량은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였다. 쾌조의 컨디션을 앞세워 이번 웨스트햄전에서 출격 기회를 기다리며 내친김에 시즌 최단 경기 첫 공격포인트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물론 웨스트햄전에서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반반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에 따라 루이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의 출전도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2라운드 풀럼전에서 고전 끝에 무승부를 거둬 승점 3점이 절실한 맨유 입장에서는 활용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박지성을 출전시킬 가능성이 더 높다. 이번 웨스트햄전을 통해 분위기 전환이 시급한 가운데서 박지성이 기회를 얻을 경우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3라운드가 끝나면 프리미어리그는 A매치데이를 맞아 2주간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박지성은 다음달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 출전을 위해 다음주 중으로 귀국한다.
[사진= 박지성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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