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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거 "시즌 지금 끝나면, EPL 최고의 감독은 클롭 아닌 와일더"

기사입력 2020.05.06 15:00 / 기사수정 2020.05.06 15:20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제이미 캐러거가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감독으로 위르겐 클롭(리버풀)이 아닌 크리스 와일더(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지목했다. 다만 '시즌이 지금 끝났을 때'가 조건이다.

EP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중순부터 중단됐다. 시즌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6월에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PL은 팀 당 9~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쟁탈전, 강등 싸움 등 우승을 제외한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은 리버풀의 몫이다. 리버풀은 27승 1무 1패(승점 82)로 압도적인 선두에 올라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25점이다. 리버풀은 남은 9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우승을 확정 짓는다.

30년 만에 리그 우승과 압도적인 성적이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클롭 감독이 EPL 올해의 감독상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리버풀 출신의 캐러거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와일더 감독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셰필드는 현재 리그 7위에 올라있다. 4위 첼시와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하다. 충분히 UCL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셰필드는 승격 팀임에도 불구하고 한때 리그 4위에 오르는 등 EPL 최고의 반전을 선사했다.

2016년 셰필드 지휘봉을 잡은 와일더 감독은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팀을 성장시켰다. EPL에서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벅찰 것이라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집었다.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 풋볼 쇼를 통해 "리버풀이 리그 우승 타이틀을 가져간다면, 올해의 감독은 분명 클롭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셰필드는 승격 당시만 하더라도 강등권에서 싸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처럼 UCL 진출권을 놓고 싸울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다른 승격 팀들에 비해 많은 돈을 쓰지 않았다"라며 "시즌이 지금 마무리된다면, 올해의 감독은 와일더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셰필드 같은 선전은 자주 볼 수 없는 일이다. 몇 년 전에 레스터 시티가 동화를 썼지만, 승격 팀이 UCL 진출권을 놓고 싸우고 있다는 점에서 와일더 감독이 해낸 일은 믿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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