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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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남] '불안요소'를 털어라

기사입력 2010.09.13 17:45 / 기사수정 2010.09.13 17:45

한문식 기자

2010 K-리그 19R 프리뷰 - 부산 아이파크 VS 전남 드래곤즈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갈 길이 바쁜 부산과 전남이 오는 29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2010 쏘나타 K-리그 19R' 경기를 치른다.

부산은 전반기만 해도 6강 플레이오프 행은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를 거두며 상위권과의 격차가 커지며 6강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부산은 현재 승점 23위로 7위를 기록중인데, 6위인 울산과 승점 차가 5점 차이로 크게 벌어진 상태다.

그래서 홈 경기로 치러지는 전남과의 일전을 반전도모의 장으로 보고 있다.

홈 2경기 연속 2실점을 거두고 홈 4경기 10실점을 거둔 불안요소도 함께 털어내야만 하는 부산이다. 부진이 길어지면 작년같이 어중간한 성적으로 시즌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최근 4경기에서 1승 3무를 거두면서 작년에 그랬던 것처럼 무서운 뒷심을 발휘중이다.

작년 전남은 이천수 사태로 팀 분위기가 엉망이 됐었지만 박항서 감독은 흔들리는 팀을 빠르게 수습했고, 이내 시즌을 4위로 끝마쳤다.

현재 11위를 기록중이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오름세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가려는 전남이다.

전남은 최근 부산전 4경기에서 2승 2무를 거두고 있고, 10득점의 맹폭을 가하며 부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전남도 불안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원정 9경기 3무 6패의 부진함이다.

전남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될 시 포항과 울산전 결과에 따라 최고 9위까지 수직상승 할 수 있기에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경기다.

▶ 해결사 이번에도 빛나나?

'부산의 에이스' 미드필더 박희도는 지난 전남전의 숨은 영웅이라 칭해도 과함이 없다.
K-리그 14R에서 맞붙었는데, 원정경기에서 그것도 2-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던 부산에 패색이 짙어 보이는 경기였다.

하지만, 박희도의 대활약에 부산은 경기를 무승부로 끝마칠 수 있었다. 후반 2분에는 유호준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후반 18분에는 자신이 헤딩으로 직접 득점을 올리며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졌다.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며 5골 6도움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희도가 이번 전남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펼쳐줄지 지켜보자.

올 시즌 전남의 막강한 화력의 중심에는 '인디언의 후예' 인디오(Antonio Rogerio Silva Oliveira)가 있다.

인디오는 올 시즌 경남에서 적을 옮겨 현재까지 19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뛰어난 위치선정과 강력한 슈팅이 일품인 인디오는 브라질 용병 특유의 뛰어난 개인기까지 지녀 전남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 시즌 부산과의 첫 대결에서도 그의 활약은 어김없이 빛났는데, 전반 6분 지동원에게 자로 잰 듯 정확한 패스를 건네며 1도움을 올렸다.

과연 인디오가 이번에도 부산을 무너뜨리는 활약을 펼쳐보일지 기대가 모인다.

▶ 3경기 2실점의 오점 털어내라

2005년 포항에서 프로데뷔를 하며 좋은 수비수의 재목으로 평가받았었던, 이정호.

이제는 6년 차 K-리거로 어느덧 중량감이 있는 선수가 되었다.

6시즌 간 포항과 전북, 제주를 거쳐 지금의 부산으로 오기까지 떠돌이 생활도 이젠 끝이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고 있는 이정호는 뛰어난 맨마킹과 커버플레이가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부산으로 팀을 옮기고 전남에 2골씩을 내준 점은 그에게 오점과도 같은 기록이기에, 이번 경기에서 더욱더 빛나줘야 하는 이정호다.

이에 맞서는 전남의 센터백 정인환도 출격명령을 기다린다.

2008년 박항서 감독이 전남에 부임하자마자 수비력 강화를 위해 정인환을 전북에서 불러들였다. 첫 시즌은 21경기에 나서며 그럭저럭 무난하게 시즌을 소화했던 정인환이었다.

하지만, 작년에는 부상과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9경기에 그쳐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시즌으로 남아 있다.

정인환은 올 시즌에는 작년의 아쉬움을 털듯 15경기에 출장하며 2골의 기록까지 펄펄 날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호와 같은 고민이겠지만, 최근 3차례 맞대결에서 2점씩을 꼬박 헌납했던 것. 반드시 기억하면서 경기해줘야 한다.



한문식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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