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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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경쟁 속에 생존가능?

기사입력 2007.02.23 19:54 / 기사수정 2007.02.23 19:54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현철 기자] 박찬호와 함께 메츠에서 주전 선발투수자리를 탐내는 선수들이 적지 않고, 경쟁자들이 스프링캠프에서 보이고 있는 모습 역시 녹록치 않다. 그가 과연 경쟁을 물리치고 선발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우선 박찬호는 경쟁을 통해 성장, 발전, 건재해 온 선수다. LA다저스 시절부터 '토네이도' 노모 히데오(39), '에이스 스터프'로 각광받던 대런 드라이포트(35), 이스마엘 발데스(34)등과의 경쟁에서 결국 에이스가 된 선수가 바로 그다.

지난 시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출전으로 인해 페이스 조절이 어려웠던 상황에도 '영건' 클레이 헨슬리(28), 크리스 영(28)등에 뒤지지 않는 투구를 보여줬다. 장 출혈로 갑작스레 전선을 이탈하지 않았다면 두 자리 승수도 가능했을 지난 해였다.


<사진 = 존 메인 @ 뉴욕메츠 홈페이지>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경쟁자는 존 메인. 그는 볼티모어 시절부터 에릭 베다드(28) 버금가는 수준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선수로 지난 시즌 6승 5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거뒀다.

메인의 포심 구속은 최고 95mhp(152km/h)정도 이지만 구위는 그보다 더 묵직해 보이는 투수다. 지난 해 피안타율이 .212에 그쳤다는 것도 커다란 장점인 만만찮은 상대이다.

올리버 페레즈(26)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샌디에이고가 브라이언 자일스(36)를 데려오며 제이슨 베이(29)와 함께 피츠버그로 보냈던 그는 지난해 자존심을 철저히 구겼지만(3승 13패 평균자책점 6.55) 메츠로 온 이후 예전 구위를 회복하는 중이다.


<사진 = 올리버 페레즈 @ 뉴욕 메츠 홈페이지>

페레즈가 메츠에 온 뒤 9이닝 환산 삼진율이 10.06으로 두 자리 수 대에 복귀했고 왼손투수로써 95mph의 공과 나쁘지 않은 슬라이더를 던진다는 점은 상당한 경쟁력이다.

그 외에 2005년 애틀랜타에서 13승을 거뒀던 호르헤 소사(29)도 있다. 마운드에서의 평정심이 빠지면 마음대로 공을 던지지만 일단 안정되면 에이스도 가능한 투수로 97mph(155.2km/h)의 직구에 움직임이 좋은 슬라이더와 조화가 잘 되는 체인지업을 지녔다. 

시즌 말미에 계투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소사가 강력한 경쟁자로 대두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릭 페터슨 투수코치는 스캇 카즈미르(23)을 템파베이에 주고 데려온 빅터 삼브라노(33)같은 공이 지저분한 미완의 대기를 좋아하는 지도자.

하나 같이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다. 그러나 경쟁 속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뒀던 박찬호이기에 올 시즌 메츠 선발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될 선수로 그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 싶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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