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개막전 첫 단추 잘 끼웠다."
LG 트윈스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8-2로 잡았다. 선발 투수 차우찬은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고, 타선에서 3번 타자 김현수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잘 쳐 두산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가 끝나고 류중일 감독은 "개막전 첫 단추를 잘 꿰 매우 기쁘다"며 "차우찬이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잘 막았고, 완급조절이 좋았다"고 말했다. LG는 차우찬 다음으로 진해수(1이닝 무실점)-정우영(1이닝 무실점)-김윤식(1이닝 1실점)이 던졌다.
류 감독은 또 "공격에서 김현수가 고비마다 타점을 올렸는데 그것이 승리 요인이었다고 본다"고 짚었다. 두산이 김재환 홈런으로 추격했을 때만 해도 2점 차 승부였으니 김현수가 중심 타자로서 간격을 잘 벌렸다는 평가였다. 김현수는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돼 기분 좋다"고 했다.
김현수는 2020시즌 첫 홈런을 치는 등 공격에서 큰 역할을 했는데도 손사래쳤다. 오히려 "차우찬이 정말 잘 던져 줬다. (차우찬 호투가) 우리가 이기는 데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홈런은 큰 의미 없다"며 "타이밍 잘 맞춰 스윙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
LG는 14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러 변수를 걱정하는 것이 현장 반응이다. 첫 단추는 잘 뀄으나, 들뜨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주장 김현수는 "이제 한 경기 치렀을 뿐"이라며 "앞으로 준비 잘해서 시즌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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