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한화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가 1승, SK가 1패를 기록하면서 정규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2010년부터 개막전 승리가 없었던 한화는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2014년 개막전은 우천취소로 취소되어 11년 만의 개막전 승리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6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완봉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2안타 2득점, 하주석이 1안타 2타점, 김태균이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SK 킹엄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쾌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SK에서는 로맥과 고종욱 만이 안타를 기록했다.
한화가 2회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 송광민이 좌전 2루타로 출루, 곧바로 나온 김태균의 안타에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좀처럼 득점이 없다 7회에 두 점을 추가했다. 이번에도 송광민이 2루타로 출루했고, 김태균 볼넷 뒤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하주석의 적시타로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그 사이 서폴드는 6회까지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퍼펙트를 기록, SK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서폴드는 7회 2아웃 후 최정에게 볼넷, 제이미 로맥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가 깨졌고,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한동민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후 추가 양 팀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한화의 첫 승으로 오래 기다렸던 정규시즌 개막전의 승리팀이 가려졌다. 이날 한화는 정은원이 시즌 1호 안타, 김태균이 1호 타점, 송광민이 1호 득점을 기록했고, 서폴드의 시즌 1호 완봉승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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