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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감독 "서울의 위상, 아직 수원에 역부족"

기사입력 2010.08.26 15:07 / 기사수정 2010.08.27 05:56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전성호 기자] K-리그 최고의 라이벌 FC서울과 수원삼성이 2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쏘나타 K-리그 2010' 1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은 K-리그 최고의 관중동원력을 자랑하며 '수퍼 매치'로도 불리고 있다. 이에 양 팀 감독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며 라이벌전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기자 회견에서 "서울이 어제 우승을 통해 좋은 분위기를 탔고 선수구성도 좋지만, 이번에는 우리 홈에서 하는 경기이고, 홈 관중이 4만명 정도 올 것이라 들었다."라며 "지난 서울 원정에서 패했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이길 차례라 생각하고 잘 준비해서 꼭 이기는 경기를 펼치겠다"라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밝혔다.

특히 지난 인터뷰에서 수원에서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서울을 라이벌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안양LG 시절에는 수원이 안양에 패한적이 거의 없어 선수 입장에서는 라이벌전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라면서 "물론 지금은 서울이 수원 못지 않은 명문으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최근 K-리그 우승한 적이 없다는 면에서 아직 서울보다 수원이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하는 윤성효 감독의 인터뷰 전문이다.

-서울과의 라이벌전을 앞둔 소감은

먼저 서울의 컵대회 우승을 축하드린다. 서울이 어제 우승을 통해 좋은 분위기를 탔고 선수구성도 좋지만, 이번에는 우리 홈에서 하는 경기이고, 홈 관중이 4만명 정도 올 것이라 들었다.

지난 서울 원정에서 패했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이길 차례라 생각하고 잘 준비해서 꼭 이기는 경기를 펼치겠다.

-수원이 전반기와 달리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어떤 이유가 있을까

좋은 선수들을 갖췄음에도 정신력이나 조직력에서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후반기에는 그런 부분을 많이 보완했고,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자세도 좋아졌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팀 전체의 의욕도 좋고, 코칭 스태프 이하 선수들도 나의 지시를 잘 따라주고 있다. 지난 컵대회 원정에서는 서울에 패했지만, K-리그가 컵대회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홈에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컵대회 원정경기에서는 왜 패했다고 생각하는지

지난 달 28일 컵대회 원정경기는 아무래도 컵대회 경기고, 내가 서울과의 라이벌전을 감독으로서 치러보지 않았기 때문에 경험 차원에서 접근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홈이고 정규리그 경기이기 때문에 어제 서울과 전북의 컵대회 결승을 보며 철저히 준비하고 분석했다. 꼭 승리하겠다.

-원정 컵대회 패배 당시에는 팀을 리빌딩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결과에 신경 안쓴다고 했는데

당시에는 아직 선수들이 전술 적응기간이 너무 짧았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 수록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고, 이번에는 홈에서 하는 경기다. 덕분에 선수들의 자신감도 상승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승리를 자신한다.

-선수시절에는 라이벌로 생각도 안했다고 했는데, 그 시절 격차가 그렇게 큰 팀이었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서울과 수원의 위상이 역전됐다고 생각하는가

안양LG 시절에는 수원이 안양에 패한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선수 입장에서는 라이벌전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안양이 서울로 옮기면서 수원 못지 않게 팬도 많이 늘어났고, 좋은 선수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수원 못지 않은 명문 구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K-리그에서도 서울이 아직 우승한 적이 없지 않나.수원은 최근에 2008년에도 우승했다. 그런면에서 아직 서울보다 수원이 위에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신뢰감을 많이 주고, 또 받고 있는 것 같다

잘 할 수 있는데 부진한 선수들이 운동할 때 다가가 칭찬도 해주고 어깨도 두드리며 자신감을 주곤 한다. 선수들도 그런 면에서 내게 믿음이 생기고, 기회를 줄 때 보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뛰어 좋은 경기하는 것 같다.

-서울전에서 승리하면 특별한 세레모니를 생각하고 있는지

팬과 서포터즈에게 늘 감사하다는 의미에서 세레모니를 하는 것이기에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사진=윤성효 수원 감독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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