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는 어린 나이에도 세계 최고의 풀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하파엘은 아놀드가 게리 네빌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네빌은 EPL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맨유 소속으로 598경기를 뛰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85경기를 소화했다. EPL 우승 1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등 개인과 팀 커리어가 화려하다. 현역 시절엔 최고의 오른쪽 풀백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EPL 오른쪽 풀백의 과거가 네빌이라면, 현재는 아놀드다. 아놀드는 리버풀이 최근 과거 명성을 되찾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1998년 생임에도 2017/18 시즌 중반부터 리버풀 오른쪽 풀백 주전으로 활약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아놀드는 화려한 개인기와 폭발적인 스피드보다는 정교한 킥이 주 무기다. 지난 시즌엔 수비수로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한 시즌 최다 도움(12)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은 더 발전한 모습으로 9경기를 남겨둔 현재 12개를 기록하고 있다.
맨유에서 한때 네빌과 함께했던 하파엘은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솔직한 견해를 드러냈다. 하파엘은 최고의 오른쪽 풀백을 논하며 "지금은 네빌을 선택했지만, 아놀드가 지금처럼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네빌을 훨씬 능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놀드는 정교한 킥과 어시스트로 EPL을 파괴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겠다. 아놀드는 지금처럼만 한다면 선수로서 네빌을 능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파엘은 "네빌은 어렸을 때 아놀드와 같은 재능을 갖고 있지 않았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세계 최고의 팀에서 주전을 차지한 네빌과 이제 막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젊은 선수를 비교하는 것은 시기 상조지만, 공격력 만큼은 아놀드를 무시할 수 없다. 아놀드는 불과 세 시즌 만에 3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네빌이 맨유에서 만들어낸 도움(47)과 큰 차이가 없다.
네빌이 활동했던 시기에 풀백의 역할은 현대 축구와 많이 다르다. 또한 오랜 시간 세계 최고의 팀에서 주전을 차지한 네빌과 이제 막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젊은 선수를 비교하는 것은 시기 상조다. 그러나 아놀드의 압도적인 공격 재능만큼은 무시할 수 없다. 아놀드는 불과 세 시즌 만에 3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네빌이 맨유에서 만들어낸 도움(47)과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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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