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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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홈런' 김동주 "오랜만에 내몫 다해 기뻐"

기사입력 2010.08.25 22:1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두목곰' 김동주(34, 두산 베어스)가 2003년 이후 7년만에 20홈런 고지에 올라서며 두산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김동주는 25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5-5 동점이던 7회말 무사 1루에 나와 윤규진으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10-6으로 이겼고, 김동주의 시즌 20호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시속 119km짜리 높은 커브였다. 스트라이크 존을 약간 벗어난 공이었지만 김동주의 방망이는 개의치 않았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만한 장타였다. 비거리는 120미터.

3회말 1사 1,2루에서 3루수 앞 병살타에 그쳐 체면을 구겼던 김동주는 결정적인 순간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4번 타자의 몫을 다했다.

경기 후 김동주는 "(홈런을) 19개를 치나 20개를 치나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다만 올해 득점권에서 타율이 너무 좋지 않아 아쉬웠는데, 20홈런으로 작게나마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종아리 봉와직염으로 한동안 병원신세를 졌던 그는 "부상 이후에 몸을 제대로 만들어서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면서 "팀이 계속 연패를 했는데 오랜만에 중심타자의 역할을 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김동주는 "오늘 홈런으로 타격감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더 많이 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김동주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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