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5 22:01
두산 베어스는 25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7차전 홈 경기서 10-6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와 1무승부를 합해 '실질적 4연패'에 빠져 있었으나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두산은 홈경기 4연승을 내달렸고, 한화는 최근 3연패와 함께 원정 경기 8연패에 빠져들었다.
두산은 6회초까지 1-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잠잠하던 타선이 6회말 이후 대폭발을 일으켰다. 6회 1사 후 최준석이 3루수 앞으로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것이 신호탄이었다. 한화는 잘 던지던 선발 유원상을 빼고 양훈을 넣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한 교체가 됐다.
양훈은 첫 상대 이성열을 사구로 내보내더니 손시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양의지는 3루 강습 내야 안타로 1타점을 올리고는 1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고영민은 우중간으로 안타를 때렸고, 우익수 이상훈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세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통과해 점수는 순식간에 5-5 동점이 됐다.
두산은 7회말 공격에서 김동주의 투런 홈런으로 기어이 전세를 뒤집었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종욱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주자 일소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회초 2점을 선취한 한화는 2-1로 리드한 5회초 공격서 두산의 미숙한 수비를 틈타 대거 3득점해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보였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7회초에 등판한 고창성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4승(3패)째. 구원 1위 이용찬은 시즌 25호 세이브를 신고했다. 결승점을 내준 마일영은 시즌 3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사진 = 김동주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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