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05.03 11:57
그 때부터 지금까지 신재가 돌아갈 곳은 늘 슬리퍼에 쓰여 있었다. 이어 반반 쪼개어 먹는 하드를 태을과 자신의 몫으로 남겨둔 신재의 모습에서 장미(강홍석)는 그의 마음을 어렴풋이 눈치챘다.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못한 채 태을을 향한 마음을 쌓아가는 신재의 모습과 함께 신재가 꾸는 악몽, 이림(이정진)이 현상한 사진들 속 신재의 모습은 앞으로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시작으로 '이리와 안아줘' '여우각시별' '조장풍'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마다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그 곳에 존재하는 듯한 모습을 선보였던 김경남은 '더 킹: 영원의 군주'를 통해 '더 킹'이 발견한 배우라는 평가와 함께 주목 받는 중. 일견 거칠어보이지만 내면에는 외로움과 따뜻함을 지니고 있는 '강신재'로 분해 눈빛에 담긴 서사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김경남이 '더 킹-영원의 군주'를 통해 보여줄 계속된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은숙 작가와 백상훈-정지현 감독이 의기투합하고 이민호, 김고은, 우도환, 김경남, 정은채, 이정진 등 매력적인 배우들이 만나 회를 거듭할수록 기대를 더해가는 SBS '더 킹-영원의 군주'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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