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유격수로 나서는 허경민의 모습을 정규시즌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허경민은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유격수 수비를 소화했다.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던 허경민은 6회부터 3루수로 위치를 옮겼다. 1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태형 감독은 "시즌 때도 그럴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15년까지는 3루수와 유격수를 겸했지만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차면서는 '유격수' 허경민을 보기는 힘들었다. 지난해 8월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한 차례, 8회 유격수로 투입되어 1이닝을 소화한 적만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호의 몸이 안 좋다. 류지혁이나 최주환이 3루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허경민이 유격수로 나서는 모습을 한 번 봤다"고 얘기했다. 현재 김재호는 목 통증을 안고 있다. 당장 이날도 선발로 나서 5회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재호가 빠지면서 이날 두산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최주환(1루수)~박세혁(포수)~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류지혁(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이용찬이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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