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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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역전 투런' KIA, 롯데 7연승 저지…4강 불씨 살려

기사입력 2010.08.24 22:15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벼락 끝에 몰린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4위 탈환에 불씨를 살렸다.

KIA는 24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지완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7-5로 이겼다. 이로써 4위 롯데와의 승차를 5경기로 좁히며 4위 탈환에 작은 희망을 남겨두게 됐다.

선취점은 KIA가 뽑아냈다. KIA는 1회 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용규가 2루타로 출루하자 나지완이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5미터짜리 홈런을 기록하며 먼저 앞서나갔다.

그러나 롯데는 바로 타자 일순하며 역전시켰다.

1회 말 선두타자 김주찬의 2루타와 도루 성공,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조성환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점수를 따라갔다. 이어 최희섭의 실책과 가르시아의 땅볼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강민호, 전준우, 문규현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1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아냈다.

계속해서 송승준을 공략하던 KIA는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4회 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나지완의 안타와 최희섭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안치홍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4-5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8회 공격에서 이용규의 좌전 안타에 이어 나지완이 강영식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120미터짜리 투런 홈런 아치를 그리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9회에도 나지완의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2점차 리드를 잘 지킨 KIA는 롯데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 날 경기에서 나지완은 선제 투런 홈런과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리는 등 5타수 4안타(2홈런)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나지완 ⓒ 엑스포츠뉴스 DB]



전유제 기자 mag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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