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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코로나 여파로 포그바 몸값 반 토막… 그래도 매각 가능성 ↑

기사입력 2020.04.29 15:17 / 기사수정 2020.04.29 15:1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축구 이적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폴 포그바를 비싼 가격에 매각하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9일(한국시간) "맨유는 1년 전만 해도 포그바의 이적료를 1억 8000만 파운드(약 2736억 원)로 책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선 그 액수의 반만 얻어도 행운일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7경기 출전에 그쳤다. 맨유는 포그바의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1월 이적사정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으로 반등했다. 이에 포그바의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포그바와 페르난데스의 스타일이 다른 만큼 여전히 필요한 자원이지만, 최근 끊이지 않는 이적설과 잡음으로 선수와 구단의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

맨유는 포그바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잉글랜드 전설인 앨런 시어러는 더 선을 통해 "포그바는 올 시즌 경기에 거의 뛰지 못했다. 맨유는 그런데도 성적이 좋다. 아마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어느 정도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적료가 만만치 않은 만큼 포그바를 매각해 충당할 가능성이 높다.

골닷컴은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팬 포럼에서 구단 재정에 어느 정도 피해가 있음을 밝혔다. 맨유는 포그바와 연장 계약을 하지 않았다"면서 "솔샤르가 과연 리빌딩 프로젝트에 전념하지 않는 선수를 보유하길 원할까.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상당한 금액을 투자할 것이다. 때문에 포그바의 매각설은 설득력이 높다"라고 전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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