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Mnet ‘퀴즈와 음악 사이 (이하 ‘퀴음사’)’에 게스트로 출연한 태사자 김형준이 역대급 스코어를 기록하며 ‘탑골 프린스’ 클래스를 입증했다.
어제 (28일) 방송에서는 태사자 김형준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퀴사걸즈’ 신지, 김나영, 이국주, 설하영과 함께 문제 풀이에 나섰다. 김형준은 1997년 ‘도’로 활동하던 시절에 입었던 실제 무대 의상을 입고 등장해 더욱 반가움을 자아냈다.
평소 ‘퀴즈와 음악 사이’를 즐겨본다는 김형준은 “(문제가) 너무 쉬울 것 같다”며 여유를 부렸으나, 몸풀기 퀴즈에서 다름아닌 자신이 했던 말을 맞히지 못해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김형준은 금세 페이스를 되찾고 연속으로 정답을 맞히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효리의 파격적인 일상 공개로 큰 화제를 모았던 Mnet 리얼리티 ‘오프 더 레코드, 이효리’에서 그가 예상한 자신의 50세 모습을 문제가 출제됐고, 김형준은 ‘아이 키우는 평범한 가정주부’를 답으로 예상했다. 과거 영상 속 이효리는 “50세가 넘고도 공연하는 마돈나도 멋지지만 나는 가정주부로 아이를 키우며 조용히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밝혔고 김형준이 선택한 답이 정답으로 드러났다.
안양예고 출신이 아닌 연예인을 고르는 고난도 문제에서도 김형준과 신지가 활약했다. 두 사람은 보기로 제시된 인물 중 박나래, 신성록, 오연서, 김무열이 안양예고 출신일거라 예상해 소유진을 아닌 답으로 골랐다. 이윽고 소유진은 계원예고 출신임이 밝혀졌으며 퀴사걸즈는 다시 한 번 정답을 맞히는 데 성공했다.
다음 문제 영상으로는 태사자의 ‘도’ 무대가 등장했고 23년 전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 김형준은 추억에 빠져 들었다. 한 기사에서 말한 태사자의 인기 비결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고 퀴사걸즈는 김형준의 의견에 따라 ‘귀여운 모범생 이미지’를 답으로 선택, 정답을 맞추는 데 다시 한 번 성공했다. 태사자 멤버 박준석과의 깜짝 전화 연결도 진행돼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는 이상민이 디바 멤버 자리를 제안했던 인물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김형준은 그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가며 차근히 답을 추리해나갔고, 당시 이상민이 모델 멤버를 찾고 있다고 들었다며 장윤주를 답으로 골랐다. 이번 역시 정답이었고 김형준은 역대 최고 성적인 4연속 정답을 기록해 ‘탑골 프린스’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1996년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수 서지원의 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그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故 서지원의 라이브 무대는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아련한 그리움을 자아냈다.
Mnet ‘퀴즈와 음악 사이(이하 ‘퀴음사’)’는 1990~2000년 대 추억의 노래를 듣고, 그 노래와 관련 있는 문제를 맞히는 음악 퀴즈쇼 프로그램. 그 때 그 시절 음악 방송 무대, 연예 뉴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 어떤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서도 볼 수 없었던 Mnet만의 진귀한 영상 자료들을 대방출한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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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