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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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고메즈 "반 다이크, 존재만으로도 든든해"

기사입력 2020.04.29 13:33 / 기사수정 2020.04.29 13:35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조 고메즈(리버풀)가 버질 반 다이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반 다이크는 2017/18 시즌 1월 이적시장에서 사우샘프턴을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에서 뛴 지 이제 2년이 조금 넘었지만, 영향력 만큼은 역대 레전드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 합류 이후 수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라 1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 우승을 내줬으나 구단 역사상 최고 승점(97)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 다이크가 가진 최고의 능력 중 하나는 호흡을 맞추는 센터백의 기량을 끌어 올려준다는 것이다. 반 다이크는 경기 내내 멈추지 않고 수비 라인을 조절하고, 빌드업 방향도 지시한다.

최고의 수혜자는 고메즈다. 고메즈는 뛰어난 재능에 비해 종종 집중력을 잃는 모습으로 위험한 상황을 내준다. 반 다이크와 함께할 땐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록이 증명해 준다. 고메즈는 반 다이크와 함께 나선 EPL 14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총 2661분 동안 함께했는데, 실점은 11점에 불과하다.


고메즈는 언론을 통해 반 다이크를 향한 애정을 종종 드러내곤 했다. 이번에도 '멋진 선배'의 자랑을 참지 못했다. 고메즈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반 다이크가 리버풀에 오기 전부터 이미 위상이 엄청났다. 난 젊은 센터백이고, 내가 원하는 만큼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반 다이크가 오자마자 팔을 벌려 환영했다. 우린 곧바로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 다이크는 현실과 동떨어진 사람 같다. 우리는 평소에도 많은 이야기를 한다. 지금은 바이러스 때문에 많이 만나진 못하지만, 영상통화를 통해 소통한다"면서 "가끔 길게 잔소리를 할 때도 있지만 반 다이크와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자신감을 북돋아 준다"라며 칭찬했다

고메즈는 "반 다이크는 상대 공격수와 1대1 상황을 완전히 지배한다. 공중볼 경합에서 절대 지지 않는다. 반 다이크의 존재감은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경기장에서 뛰는 모두가 느낀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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