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가 팀에 더 오래 머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데 헤아는 2011/12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어느덧 10년 차 고참이 됐다. 데 헤아는 데뷔 시즌부터 올해까지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10년 동안 맨유에서 총 394경기를 뛰었고, 406실점을 기록했다. 클린시트(무실점)은 138회에 달한다.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애린 시간 맨유 골문을 지켰다. 지난해 9월엔 2023년까지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올 시즌은 유독 기량 하락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선방 능력은 변함없지만, 잔실수가 많아졌다. 왓포드, 에버턴전 등 자신의 실수로 팀이 승점을 잃은 경기가 적지 않다. 이에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딘 헨더슨(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복귀시켜 데 헤아 대신 써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진 않지만, 아직 자리를 내줄 생각이 없다. 데 헤아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야망을 드러냈다.
데 헤아는 "맨유의 일원이 된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난 10년 동안 이 팀에 있었다. 정말 꿈만 같다"라며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좋다. 더 오래 여기에 있고 싶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 합류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구가 중단되기 전까지 무려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를 기록했다. 데 헤아도 이 기간 동안 단 2골만을 내주며 맹활약을 펼쳤다.
데 헤아는 "팀 전체가 좋아졌다. 우리에게 좋은 순간이었다. 우리 팀원들은 아주 좋은 몸 상태를 보여줬다"면서 "페르난데스는 영리한 선수고, 최고의 미드필더다. 골도 많이 내주지 않았다. 페르난데스와 함께 팀이 발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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