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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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사인 다 훔치잖아"…다르빗슈 '반박'

기사입력 2020.04.26 14:3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 데이빗 오티스는 "보스턴만 아니라 모든 팀이 하고 있는 일"이라며 사인 훔치기 관련 입장을 밝혔다.

오티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보스턴에게 내리는 징계가 공정하지 않다"고 했다. 비교 대상은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실제 조직적으로 사인 훔치기를 행하는 것과 직원 한 명의 일탈로 일부 선수만 가담했다는 데 차이는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8년 비디오 판독실 직원 JT 왓킨스 한 명의 일탈이라 밝혔다. 왓킨스는 상대 팀 사인을 간파하고 나서 일부 선수에게 전달했다. 주자 2루 시만 행했다고 하는데, 그해 전체 타석 중 19.7%만 '사인 훔치기' 관련 결과였다는 분석이다.

사무국은 그에게 2020년 직무 정지 징계를 내렸다. 복귀 후 비디오 관련 업무도 불가하다. 구단은 올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빼앗겼다. 감독, 단장의 1년 자격 정지 징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박탈까지 당하는 휴스턴과 다르나, 선수 징계가 없는 것은 같다.

오티스는 "(휴스턴과) 상황이 다르다"며 "포수 사인을 봤다는 것만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데, 모두가 그러고 있다. 나는 그것을 부정행위라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많은 미디어가 해당 발언을 주목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레드삭스를 100% 옹호하고 있다"고 썼다.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는 해당 기사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다 퍼 날랐다. 그는 "모두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컵스는 틀림없이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풀카운트는 "미국 내 미디어, 많은 팬이 보스턴에게 내리는 징계를 두고 "너무 무르다"고 비판한다"며 "오티스의 '옹호 발언은' 파문을 부를 것"이라고 적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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