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2 18:00 / 기사수정 2010.08.22 18:01
베니테스는 22일(한국시각) 수페르 코파 경기 이후 가진 이탈리아의 RAI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매우 행복하며 우리 선수들이 0-1로 밀린 상황에서 보여준 방식이 맘에 든다. 우리는 배후 공간을 노리며 맞섰으며 어려운 여건에도 3골이나 넣었다. 다음 달까지 선두들이 컨디션을 끌어 올리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베티네스의 인테르는 22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시즌 수페르 코파에서 로마에 3-1로 역전승했다. 전반 20분 로마의 욘 아르네 리세에 실점하며 위기에 처했지만, 고란 판데프의 동점 골과 사뮈엘 에토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미 지난 시즌 세리에 A, 코파 이탈리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을 차지한 인테르는 수페르 코파마저 제패하며 4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베니테스 부임 이후 첫 공식 경기에서 ‘숙적’ 로마를 제압했다는 점은 그들의 이번 시즌 전망을 밝게 할 것이다.
이날 베니테스는 전임 사령탑 주제 무리뉴와 같은 진용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사뭇 다른 형태의 내용을 보여줬다.
기존의 무리뉴가 역습을 중시하면서 수비 진영을 최대한 내리는 것과 달리, 베니테스는 좀 더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하며 막강한 화력을 보여줬다.
사뮈엘 에토와 베슬리 스네이더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유기적인 형태의 공격 흐름은 ‘알고도 당한다’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였다. 특히 에토는 지난 시즌보다 더욱 활발해진 움직임은 물론, 득점력까지 과시하며 팀 공격의 중추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게다가 마이콘의 오버래핑과 루시우와 왈테르 사무엘의 철옹성 같은 수비는 여전했으며 하비에르 사네티와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중원은 단단했다.
인테르는 오는 27일 새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슈퍼컵에서 5관왕에 도전한다.
[사진= 하비에르 사네티와 라파엘 베니테스 (C) 풋볼 프레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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