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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주의보, 경영 악화로 멤버 계약 해지…"해체 NO, 각자 활동 위해" [종합]

기사입력 2020.04.24 13:26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걸그룹 소녀주의보가 경영 악화로 멤버들과 계약을 해지했다. 소속사 측은 그룹이 해체하는 것은 아니라며 다시 활동할 가능성을 남겨놨다.

23일 소녀주의보 소속사 뿌리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코로나 여파와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회사의 상황이 악화되어 더 이상 소녀주의보를 끌어갈 수 없게 됐다. 때문에 뿌리 엔터테인먼트는 모든 멤버들의 계약해지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본인들 자유의사에 따라 개별 활동을 할 수 있게 배려한 선택이며, 또 다른 시작을 응원하기 위함이다. 멤버들을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멤버 샛별 역시 팬카패에 "아쉽게도 소녀주의보로서 저의 활동은 여기까지 이지만 그동안 소녀주의부로 활동했던 모든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다"고 팬들에게 편지를 남겼다.

이같은 입장에 그룹이 해체한다는 보도도 등장했지만 소속사 측은 "해체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뿌리 엔터테인먼트 김태현 대표는 엑스포츠뉴스에 "멤버들과 계약해지를 한 것이지 해체는 아니다"라며 "2월에 앨범을 발매하려고 했지만 나올 수가 없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어 멤버들을 계약으로 묶어둘 수 없었다. 그래서 각자 활동하라고 계약을 풀어줬다"고 밝혔다.

팬카페에 편지를 남긴 샛별은 회사를 나가는 것을 선택했지만 지성, 슬비 구슬은 회사에 남는 것을 택했다. 김 대표는 "샛별이는 다른 회사로 갔다. 새로운 그룹으로 재데뷔를 하려고 준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지성, 슬비, 구슬은 소녀주의보로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기다리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남은 일정은 세 명과 함께 소화할 계획이다. 회사 상황이 나아진다면 멤버를 충원해서 소녀주의보로 활동할 것"이라며 "계약으로 묶여있는 관계는 아니지만 개인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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