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예비신부 김유진 PD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인해 이원일 셰프가 사실상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23일 KBS 2TV '편스토랑'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이원일 셰프가 다음주 스튜디오 녹화에 불참한다"며 "기존 촬영 분에 대해서는 다각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원일의 예비신부 김유진 PD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지난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유학생 시절, 김유진 PD와 그의 친구 8~10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원일과 김유진 PD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한 현재 동반 출연 중인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서도 자진 하차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추가 피해자가 연달아 등장했다. 또다른 피해자 B씨는 김유진 PD의 친구와 의견다툼이 있었다는 이유로 엄청난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과거의 상처를 고백했다. 3차 피해자까지 나타났다. 김유진 PD와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C씨는 그에게 뺨을 맞았다고 밝히며 "더이상 방송에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논란이 커지자 '부럽지' 측은 두 사람의 출연 분량을 편집하겠다고 밝혔으며, 두 사람의 출연 분량이 다시보기에서도 삭제됐다. 이원일이 메뉴평가단으로 출연 중인 '편스토랑'에서도 그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늘(23일) A씨는 이원일이 지난 3월부터 김유진 PD의 '학폭' 의혹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B씨가 SNS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의혹에 관련된 내용을 전달했다는 것. 이와 관련 이원일 측은 "관련 메시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A씨는 "'사실 여부를 부정하는 듯한' 사과문을 올렸지만 연락을 취하겠단 말은 그저 말뿐, 저에게는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고 있지 않다"며 "12년 전 일이기 때문에 내가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연락처를 찾을 방도가 없어서 연락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신다면, 그건 사실이 아니다. PD는 내가 누군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PD에게 폭해을 당한 피해자는 저 혼자가 아니다. 더 있다. PD는 모든 피해자에게 행한 폭행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길 바란다. 피해자가 누구이고 그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아내는 데 어떠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도 알아내어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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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