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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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英 매체 "리버풀, 이적시장 계획 큰 변화 있을 것"

기사입력 2020.04.23 13:47 / 기사수정 2020.04.23 13:5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정 피해를 입은 리버풀이 여름 이적시장 계획을 앞두고 전략을 대거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많은 사람이 희생됐고, 확진자와 의료진 모두 큰 고통을 겪는 중이다. 코로나 피해가 심각한 국가들은 강력한 이동 제한을 선포했고, 이는 경제적인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축구도 예외가 아니다. 대부분의 축구 대회는 지난달부터 멈췄다. 남은 일정을 어떻게든 마무리 지으려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축구가 멈추자 중계권 및 스폰서 비용에도 큰 변화가 생겼고, 구단들은 직접적인 재정 타격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은 많은 구단이 선수단 급여 삭감을 결정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도 직원 임시 해고 및 삭감 조치를 취했다.

이는 곧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구단들의 소극적인 태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선수단 보강이 급한 구단은 몇몇 선수들을 팔아서 자금을 마련해야 할 정도다.

리버풀의 이적시장 계획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르단 샤키리, 아담 랄라나, 데얀 로브렌 등과 결별이 유력했으나 입지에 변화가 생기는 분위기다.


영국 지역지 리버풀 에코는 23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재정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적시장 계획을 바꿀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시즌이 언제 재개될지 불확실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은 앞으로 수년 동안 느껴질 것이다. 이번 여름부터 대부분의 구단이 선수 영입에 쓰는 돈을 줄이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전망하면서 "이는 리버풀의 몇몇 선수들의 미래가 바뀔 수도 있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의 미드필더 랄라나는 올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이 만료된다. 랄라나는 더 많은 기회를 원하고 있어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현재 아스널,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도 랄라나를 놔주려 했으나 큰돈을 지출하는 것이 어려워짐에 따라 연장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버풀 에코는 "위르겐 클롭 감독은 랄라나를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와 함께 팀에 큰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리버풀이 연장 계약을 제시할 경우 랄라나도 남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로테이션 멤버로 분류되고 있는 샤키리와 로브렌도 이적이 유력했다. 그러나 비슷한 이유로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리버풀 에코는 "리버풀은 로브렌과 샤키리의 이적료를 원하는 만큼 받지 못하면 잔류시킬 것이다"면서 "큰 이적료가 아니라면 지키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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