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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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먹거리 배달하는 구단 "야구 떠올리길"

기사입력 2020.04.23 11:5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일본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일 장담이 어렵다. 17일 전 구단 온라인 대표자회의에서 교류전까지 취소하기로 했다.

설령 개막해도 무관중 개최이고, 그것마저 감염 위험에서 안전하다 보기는 어렵다. 일본 언론은 "집단 이동 시 감염 우려가 있고, 오가는 관계자 간 밀집 우려도 있다"고 봤다. 어찌 되든 당분간 야구 팬이 야구장을 못 가는 상황이다.

전 세계 야구계가 야구장 못 오는 팬을 먼저 위해야 했다. 그중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2일 야구장 음식 배달 서비스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야구 상실'로 아쉬워하는 팬에게 조금이나마 야구를 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일본 풀카운트는 소프트뱅크 관계자가 "야구만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고갈되고 있다. 어떻게든 야구에 얽힌 음식의 즐거움을 제공하려 했다. 야구장 음식을 먹고 조금이라도 야구를 떠올리면 좋겠다는 생각"이라 설명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야구장 음식 배달은 전대미문의 서비스"라고 했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논의되고 있는 아이디어였다고.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원정 경기가 있을 때나 야구 비수기 때 어떻게 매출을 올릴지가 과제였다"고 말했다.

실제 배달 플랫폼도 마련돼 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 접수할 방침이다. 풀카운트는 "메뉴도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며 "잠깐이나마 야구장 기분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고 썼다.

메뉴는 기존 야구장에서 사 먹는 것이다. 일본프로야구는 선수 이름을 따 만드는 식이 흔하다. 소프트뱅크스는 외야수 우에바야시 세이지 등번호가 적혀 있는 오므라이스 '우에바야시 선수의 바야시라이스' 등 다양한 메뉴를 판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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