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얀 베르통언(토트넘 홋스퍼)이 차기 행선지에 대한 힌트를 줬다.
베르통언은 2012년 7월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후 오랜 시간 토트넘의 수비를 든든하게 지켰다. 올 시즌엔 토트넘 입성 이래 가장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올해로 33세인 베르통언은 기량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고,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출전 시간이 줄었다.
베르통언과 토트넘의 계약은 올해 6월까지다. 아주 큰 변수가 있지 않는 한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선수가 돼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공짜' 베르통언을 향한 관심은 많다. 친정팀 아약스를 비롯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이탈리아 복수 팀이 베르통언을 주시하고 있다.
차기 행선지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베르통언은 여전히 야망이 가득하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3일(한국시간) "베르통언은 영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적해 새로운 언어를 배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베르통언은 Play Sports Kot과 화상 인터뷰에서 "난 올바른 구단과 계약하고 싶다. 토트넘이 될 수도 있고, 다른 팀이 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야망 있는 팀이 될 것이다. 벨기에 대표팀은 내게 중요한 만큼 계속 유럽에서 뛰고 싶다"라며 "유럽에서 뛰며 다른 언어를 배우고 싶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선택지다"라고 덧붙였다.
축구계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재정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다른 때보다 베르통언 같이 FA로 풀리는 선수들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 베르통언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나를 향한 관심이 더 많아졌다. 난 FA고, 돈이 많지 않은 클럽이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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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