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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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몬 "임영웅·영탁→김호중 활약, 트로트 가수 세대교체 바람직해"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0.04.23 08:50 / 기사수정 2020.04.23 07:16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진시몬이 후배 트로트 가수들의 활약에 기뻐하며 긍정적인 발전을 기대했다.

23일 진시몬은 신곡 '부모자식' 발매를 앞두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시몬은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많은 사랑 받고 있는 임영웅, 영탁, 김호중 등과 각별한 관계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를 통해 이미 실력을 인정 받은 바 있는 임영웅, 영탁부터 성악가 출신의 '트바로티' 김호중까지 이들의 활약이 기쁘다는 진시몬이다.

그는 "'미스터트롯'이 이렇게까지 크게 호응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 잘됐다고 생각한다. 우리 트로트가 발전하려면 실력 좋고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등장해야 세대교체가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진시몬 역시 '미스터트롯'을 즐겨 보며 후배 가수들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임영웅, 영탁, 김호중부터 장민호, 고재근, 이찬원, 강태관 등 누구 하나 고를 수 없을 정도로 애정한다는 진시몬은 "트로트를 잘 부르는 후배 가수들이 정말 많다. 더 좋은 것은 이들의 색깔이 모두 다르다는 거다"라며 흐뭇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장민호는 처음 봤을 때 정말 잘생기고 키도 크고 노래도 잘해서 무조건 뜰거라 생각했다. 영탁이도 작년에 만났을 때 '내년엔 너의 세상이 올거다'라고 얘기했는데 제대로 적중했다"면서 웃었다.

또 진시몬은 '미스터트롯'에서 김경민, 신인선, 김수찬, 황윤성, 강태관, 류지광, 나태주 등이 꾸민 자신의 히트곡 '보약 같은 친구' 무대가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보약 같은 친구' 무대를 정말 기분 좋게 봤다. 우선 제 노래를 불러줘서 고마웠다. 후배 가수들이 직접 골랐을 텐데 의리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지 꽤 됐는데 젊은 친구들이 제 노래를 불러주는구나 생각해서 기분이 좋더라"고 미소 지었다.

진시몬은 최근 후배 트로트 가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이들이 많아지는 현상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특히 임영웅, 영탁 등을 배출한 '도전 꿈의 무대'와 같은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영향을 높게 샀다.

그는 "'미스트롯' '미스터트롯'과 같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원조격이 '도전 꿈의 무대'다. 저도 게스트로 출연한 적 있는데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더라. 트로트 가수를 꿈꾸거나 현역에 있는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나와서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는 모습이 정말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계속해서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많이 나오고 이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시청자들 역시 자연스럽게 흐름에 따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로트계 팬덤 문화 역시 그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현상 중 하나였다. 진시몬은 엑소, 방탄소년단 급의 팬덤 현상이 트로트 공연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다닐 정도로 팬들이 뭉쳐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엑소 팬들과 방탄소년단 팬들의 색깔이 다르 듯 트로트 가수 팬덤들 역시 제각각이다. 지친 삶에 활력소가 되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고 전했다.

진시몬은 트로트 가수들이 여러 행사장, 공연 무대는 물론 예능프로그램까지 접수해 좋은 활약을 펼치는 현상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특히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가수 진성을 언급한 진시몬은 "진씨 집안의 자랑"이라고 칭찬하면서도 "예전부터 예능은 제가 더 잘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진시몬은 신곡 '부모자식' 발표부터 각종 음악방송, 라디오,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계획을 갖고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트로트 가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진시몬 역시 선배 가수로서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끝으로 그는 "제가 대중을 끌고 가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그저 공감해주는 분들이 계시기에 음악을 계속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100명있다면 앞으로 1000명, 10000명 될 때까지 계속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 의미 있고 좋은 노래 많이 만들어서 들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몬엔터테인먼트, KBS 방송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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