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나종덕이 마운드 위로 올랐다.
나종덕은 22일 김해 롯데상동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 2군과 연습경기 4회 초 구원 등판했다. 2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안정적으로 던져 사사구도 없었다. 구속은 최고 142km/h까지 나왔다.
투수를 겸업시키는 계획이다. 일회성 등판은 아니다. 롯데 관계자는 "2개월 간 준비해 왔다"며 "왼쪽 팔목 유구골이 다쳐 재활하고 있지만, 재활 운동을 해 가며 겸업 능력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지고 있는 장점 중 강한 어깨를 활용할 수 있으리라 봤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포수로서 강견을 발휘해 왔으니 해당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기도 하다. 더구나 포수 포지션에서 저하돼 있는 자신감 회복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나종덕은 구단을 통해 "재활은 코치님들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몸 상태는 70% 정도 회복됐고, 투구나 타격하는 데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 투수와 달리 아직 포수 수비 훈련까지 소화는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다.
나종덕은 또 "다른 팀과 경기에서 투구는 처음 해 봤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투구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그렇지만 변화구나 제구 등 연습했던 대로 잘 던진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성민규 단장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다 "무난한 데뷔전"이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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