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스코틀랜드 축구가 젊고 뛰어난 미드필더들의 탄생에 미소를 짓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최근 뛰어난 기량을 갖춘 젊은 선수들의 등장으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커스 래시포드, 스콧 맥토미니, 메이슨 그린우드, 브랜던 윌리엄스 등 젊은 선수를 앞세워 반등하는 모습이다.
맥토미니는 2016/17 시즌 맨유 성인 팀에 데뷔했다. 2017/18 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의 눈에 들어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점점 입지를 늘려갔고, 올 시즌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중반 맥토미니가 부상을 때 맨유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을 정도로 팀 내 존재감이 커졌다.
첼시도 맨유 못지않게 젊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뒤 팀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빌리 길모어는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길모어는 지난 3월 리버풀과 잉글랜드 FA컵 16강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만 18살의 어린 나이에도 리버풀 중원을 압도했고, 많은 팬과 전문가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기세를 몰아 출전한 에버튼과 EPL 29라운드에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0 대승에 공헌했다.
맥토미니와 길모어는 스코틀랜드 국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즉 스코틀랜드는 든든한 중원을 구성할 수 있다는 말이다. 맥토미니는 이미 국가대표로 12경기를 뛰었다. 길모어는 아직 성인 대표팀에 소집되진 않았지만 이 기세라면 시간문제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로 맹활약했던 프랭크 맥아베니는 젊은 재능의 등장을 반겼다. 아베니는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엣 "길모어는 정말 훌륭한 인재다. 얼마 전부터 첼시에서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길모어가 스코틀랜드를 떠나 영국으로 간 이유다"면서 "중원에서 정말 맹활약하고 있다. 젊은 감독이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준다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첼시는 2년 안에 무시할 수 없는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코틀랜드 대표팀을 맡고 있는 스티븐 클라크는 내 친구다. 선수 선발은 감독 몫이지만, 길모어를 선발하지 않으면 정말 놀랄 것이다. 길모어는 리버풀과 에버튼을 괴롭혔다. 길모어가 스코틀랜드 사람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맥아베니는 "맥토미니와 길모어가 함께 뛴다면 정말 훌륭한 미드필드진을 가질 수 있다. 스코틀랜드는 어떤 대회에도 참여하지 않았고, 근처에 가지도 못했다. 이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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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