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가 '오후의 발견'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라디오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이하 '오후의 발견')에는 게스트로 아유미와 광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아유미는 청취자들에게 인사 후 DJ 이지혜에게 "언니랑 14년 만에 만난 것 같다. 눈물이 날 것 같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이에 이지혜는 "아유미를 정말 오랜만에 봤는데 얼굴이 폈다"고 화답했다. 아유미는 "정말 한국에 오니까 얼굴이 폈다. 물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지혜는 아유미에게 "데뷔가 언제냐"고 질문했고, 아유미는 "2002년이다. 월드컵 하던 게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이에 이지혜는 "저는 1998년도에 데뷔했다. 4년 차이 밖에 안 난다. 동년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아유미는 "2002년에 샵이 해체되지 않았냐. 대선배시다"라고 답했고, 광희는 "앞 자리 수가 다르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지혜는 "두 사람이 모두 공백기가 있었지 않냐. 광희는 군대에 입대했고 아유미는 한국 활동을 접고 일본에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아유미는 "한국 활동을 아예 접은 건 아니었다. 배우가 하고 싶었는데 제가 예능 이미지가 너무 세니까 섭외가 안 왔다"면서 "그래도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니까 일본에서 레슨도 받고 활동을 했다. 그러다보니까 10년이 지났다"고 설명했다.
아유미의 이야기를 듣던 이지혜는 "아유미가 예능을 잘했다. '아유미예요' 할 때 너무 귀여웠다"며 흉내를 냈다. 이에 아유미는 "근데 사실 제 말투가 아니다. 우비소녀 김다래 씨가 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아유미는 "한국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한국으로 아예 이사를 왔다. 한국에서 배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광희는 "거짓말 하지 말아라. 광고 나가는 동안에 '남편 찾으러 왔다'고 하지 않았냐"고 답했다.
이에 아유미는 "그건 맞다. 나이가 서른 일곱살이다. 언니처럼 예쁜 아기도 만나고 남편도 만나고 싶다"며 "이상형은 착하고 웃기고 음식 취향이 맞았으면 좋겠다. 제가 매운 거랑 술을 좋아하는데 같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이상형을 밝혔다.
이날 아유미와 광희는 서로를 챙겨주며 입담을 뽐냈다. 아유미는 "광희랑 같은 소속사다. 어디 나가면 광희가 저를 잘 챙겨준다"며 "근데 처음 만나자마자 슈가 노래를 막 부르더라. 처음 만났는데 그러길래 한국이 이렇게까지 변했나 싶고 무서웠다"고 말해 청취자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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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