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몸이 아직 덜 풀렸다. 수비력이 숨었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올 시즌 첫 팀 간 연습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2-5 패배다. 마운드에서 5실점했으나, 정작 자책점은 1점뿐이다. 실책이 4개였기 때문이다.
두산은 KBO 리그 최고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밀리고, 청백전 외 이렇다 할 점검 방법이 없기는 했다. 그런데도 다른 팀과 처음 만나는 경기에서 수비력은 반전이었다.
선취점 장면도 그랬다. 1회 말 1사 1루에서 이형종 땅볼 때 허경민 포구 실책이 있었다. 바운드 계산이 다소 모호하기는 했으나, 해당 실책이 나오면서 2사 후 채은성 단타 때 실책으로 진루한 김현수가 들어 올 수 있었다.
4회까지 양 팀 소강상태였다. 그러고 5회 말은 한 이닝 동안 실책이 3개나 나왔다. 1사 후 이천웅 땅볼 때 3루수 허경민이 또 한 번 실책을 했다. 이전 실책과 달리 송구 실책이었다.
그러고 나서 후속 타자 홍창기 땅볼 때 1루수 오재일이 포구 실책, 주어 잡은 2루수 최주환은 송구 실책을 잇따라 범했다. 해당 이닝 4실점 중 자책점은 권혁의 1실점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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