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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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신성' 네이마르, 결국 첼시행 거부…산투스 잔류

기사입력 2010.08.20 12:14 / 기사수정 2010.08.20 12:22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브라질 최고의 '신성' 공격수 네이마르(18)가 결국 잉글랜드 첼시행을 거부하고 소속팀 산투스(브라질)와 재계약했다.

미국 '블리처 리포트'는 네이마르가 산투스와 5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20일(한국 시각) 보도를 통해 전했다. 또한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산투스는 네이마르에게 스폰서 모델 등을 통한 다양한 수입원을 통해 4만 파운드(약 7,350만 원)의 파격적인 주급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네이마르의 이적 제안에 대한 산투스의 연이은 거절로 최근 2,500만 파운드(약 456억 원)의 이적료와 약 5만 5천 파운드(약 1억 원)의 주급을 제시하며 최후통첩을 내렸지만, 결국 네이마르는 잔류를 선택했다.

네이마르는 그의 가족과 주변 조언자들의 권고로 첼시행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주급을 3배 인상할 뿐 아니라 향후 유럽 시장에 정통한 전문가를 고용해 그의 가치를 높여주겠다는 산투스의 적극적인 제안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의 잔류에 첼시는 크게 실망했다. 지난 2년간 네이마르를 지켜봤던 첼시는 이달 초 네이마르의 아버지를 뉴욕에서 개별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까지 그의 영입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첼시가 실망하기는 아직 이르다. 비록 네이마르가 산투스와 장기 계약을 맺었지만, 이번 재계약이 네이마르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이나 그 이후에 이적하지 않을 것이란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당초 네이마르의 이적 움직임에 펠레, 호비뉴는 물론 마누 메네제스 브라질 신임 대표팀 감독까지 나서 네이마르의 조기 유럽 진출을 반대한 바 있다. 아직 어린 나이의 네이마르가 브라질 최고의 명문 산투스에서 경험을 더 쌓고 유럽에 가도 늦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네이마르는 "내게 준 많은 이들의 조언을 받아들였지만, 내 결정은 산투스에 남는 것이었다."라면서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에게 무엇이 최상의 선택인지 지혜를 주셨다. 이곳에 남게 돼 행복하며 산투스와 함께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할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산투스 유스 팀에서 활약했던 네이마르는 10대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높은 골 결정력과 현란한 개인기을 선보이며 브라질 축구의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올해 소속팀 산투스의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상파울루 주 리그)와 코파 두 브라질(브라질 FA컵) 2관왕을 이끌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있다.

[사진=네이마르(왼쪽) (C) 블리처리포트 홈페이지 캡처]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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