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베니스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로베르토 치쿠토가 올해 9월 예정대로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칸국제영화제 측이 언급했던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고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20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은 로베르토 치쿠토 집행위원장이 이탈리아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릴 것이다"라고 밝힌 내용을 전했다.
앞서 칸국제영화제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지난 15일 "앞서 발표한 것처럼 영화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강조하면서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알베르토 바베라 예술 감독과 얘기를 나누며 영화제가 취소될 경우 무언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얘기 중이다. 만약 칸국제영화제가 취소된다면,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로베르토 치쿠토 집행위원장은 "현재 우리는 우리 영화제의 일정에 맞춰 준비 중이다. 협업할 가능성은 있지만, (칸국제영화제 측에서) 구체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논의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바이러스 여파로 큰 타격을 받은 국가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는 20일까지 누적 확진자가 18만여 명, 사망자는 2만4천 여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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