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레이날도 루에다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알렉시스 산체스(인터밀란)을 두둔했다.
산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징 큰 골칫거리다. 2018년 1월 큰 기대를 걸고 영입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45경기에 나와 5골 9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햄스트링, 무릎, 발목 등 다양한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주급이 무려 50만 파운드(약 7억 6,000만 원)에 달하는 것을 생각하면 터무니없이 부족한 활약이다.
맨유는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산체스를 인터밀란으로 임대 보냈다. 산체스가 부활해 주길 바랐지만 역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인터밀란에서 고작 15경기(1골 3도움)를 소화했다.
인터밀란은 산체스를 완전 영입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고, 올 시즌이 끝난 뒤 맨유에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
팬들의 미움을 받고 있지만 루에다 감독은 산체스를 두둔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1일(한국시간) "칠레 감독 루에다는 산체스가 매우 고달픈 해를 보냈다고 주장했다"라며 인터뷰를 게재했다.
루에다 감독은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산체스는 아스널을 떠난 이후부터 매우 충격적이고 고달픈 시즌을 보냈다. 산체스는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에 참여한 뒤 콜롬비아와 친선경기에서 부상을 입는 불운을 겪었다"면서 "때문에 인터밀란 임대 생활이 어긋났고, 부상이 회복될 즘엔 코로나19가 찾아왔다"라고 안쓰러워했다.
이어 "난 산체스가 훌륭한 프로 선수라고 생각한다. 훈련 태도가 아주 훌륭하다. 산체스는 기회를 주는 클럽에서 최고의 기량을 유지할 것이다.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란다. 산체스는 아직 최고 레벨에서 보여줄 게 많은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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